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사용자 수억명의 계정 비밀번호(패스워드)가 암호화 장치 없이 상당 기간 노출됐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정보기술(IT)매체 더 버지는 21일(현지시간) 사이버보안 탐사전문 블로그 ‘크렙스 온 시큐리티’를 통해 페이스북 사용자 비밀번호가 ‘해싱’(hashing)으로 불리는 특정 암호화 장치에 의해 보호돼야 하는데 일련의 오류로 인해 비밀번호가 비암호화 문서 형태로 약 2만 명의 페이스북 직원에게 노출됐다고 밝혔다.


보호받지 못한 비밀번호를 쓴 사용자 계정 수는 2억 개에서 최대 6억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 사용자는 전 세계적으로 22억 명에 달한다.

페이스북은 블로그 포스트에 ‘패스워드 안전 지키기’라는 글을 올려 지난 1월 보안 점검의 결과로 이런 오류를 발견했음을 시인했다. 페이스북은 오류를 모두 고쳤다고 말햇다.

페이스북은 비암호화 패스워드 파일이 회사 외부에 노출된 증거는 없다면서 영향을 받은 사용자가 패스워드를 바꿀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