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슈’가 정말 ‘빅이슈’를 터트렸다. 황당한 방송사고에 인터넷이 하루종일 떠들썩하다.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가 완성되지 않은 CG를 방송에 그대로 내보내는 방송사고를 냈다. 심지어 편집자의 지시사항이 그대로 노출되는 장면도 여럿 등장해 ‘역대급’ 사고로 불리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미완성분 CG는 곳곳에서 등장했다. 등장한 편집 지시도 ‘70-8 카메라에 캐논 지워주시고 스틸 잡힐 때 사진 찍히는 효과 넣어주세요. 세콤, 에스원 지워주세요, 70-9 왼쪽에 인터넷 주소 간판 다 지워주시고 밑에 red 다 지워주세요’ 등 다양했다.
CG로 TV화면을 삽입해야 하는 장면에서는 영상이 엉뚱한 곳에 나타났고, CG를 입히기 위해 비워둔 배경도 그대로 노출됐다. 심지어 화면조정에 등장하는 화면이 나타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생각할 수 없는 역대급 방송사고에 비판을 넘어 ‘웃긴다’는 반응과 함께 해당 장면들이 편집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고 있다. 또 이날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에는 ‘빅이슈 방송사고’라는 항목이 오르내리며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 후 ‘빅이슈’ 측은 “이날 방송분은 상황실 및 사고장면에 CG컷이 있엇으나 작업이 완료되지 못한 분량이 방영된 점 사과드린다”며 “향후 방송에서는 시청자의 기대에 부흥하도록 촬영 및 편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방송 직후 ‘빅이슈’ 측은 “방송사고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 이날 방송분의 경우 상황실 및 사고 장면 등에서 다수의 CG컷이 있었다. 하지만 CG작업이 완료되지 못한 분량이 수차례 방영되며 사고가 난 점에 대해 시청자 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