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5주째 상승… LPG차 연료, 휘발유보다 42% 저렴

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표 /연합뉴스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5주째 오름세다. 최근 미세먼지 감소 대책으로 일반인도 구매할 수 있게 된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연료는 리터당 797.4원을 기록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당 16.2원 상승한 1,375.5원으로 조사됐다.

보통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0월 다섯째 주 이후 주간 기준으로 계속 하락세였으나 지난달 셋째 주부터 상승 전환, 현재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세로 바뀐 2월 셋째 주의 전주 대비 상승 폭은 0.2원이었다가 2월 넷째 주에는 3.0원, 이달 첫째 주에는 4.4원, 둘째 주에는 9.0원, 셋째 주에는 16.2원으로 점점 가팔라지고 있다.


상표별로는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가 전주보다 14.6원 오른 1,344.5원이었다. SK에너지는 전주보다 16.6원 오른 1,389.3원으로 가장 비싼 상표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리터당 1,468.5원으로 최고가, 대구가 1,345.7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및 석유제품 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하면서 국내 제품 가격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0.3달러 상승한 배럴당 67.7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으로 일반인 구매를 허용한 LPG 차량 연료 자동차용 부탄은 리터당 797.4원으로 전주보다 0.41원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보다는 42% 저렴하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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