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1월 행정안전부가 고용·산업위기지역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면 발행액의 4% 지원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지역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상품권을 발행해 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지역상권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울산사랑상품권을 발행키로 했다.
실제 울산은 2016년 총생산이 72조2,000억원, 총소득 59조1,000억원에 달해 역외유출액이 13조1,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충북·경북·경남 등에 이어 전국 광역자치단체중 1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QR코드를 기반의 모바일 전자상품권과 선불카드 형태로 발행되는 울산사랑 상품권은 1만원권과 2만원권 두 종류로 만들어진다. 울산지역 내 업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백화점과 기업형 SSM과 대형마트 등은 제외된다. 올 하반기 발행 예정으로 규모는 약 300억원이며 8월 첫 출시 때는 우선 100억원을 출시하게 된다.
울산시는 울산사랑상품권 사업 시행을 위해 조례 제정과 주민 간담회 및 설명회 등을 개최해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정책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사랑상품권 발행을 통해 소상공인 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