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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미국의 대표 다국적 의류기업인 나이키에 과징금 폭탄을 날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 EU 경쟁당국이 나이키에 1,250만유로(160억4,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EU는 나이키가 지난 2004년부터 2017년까지 소매업체들이 FC바르셀로나,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유벤투스, 인터밀란, AS로마 등 유럽의 유명 축구 클럽과 유럽 국가대표팀의 축구용품을 역내 다른 국가로 판매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축구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스카프나 저지 점퍼 등을 소중히 여긴다”면서 “나이키는 특허권 사용자들에게 나이키 상품들의 국가 간 거래를 막았다”면서 “이는 소비자의 선택을 제한하고 가격 상승을 촉발시켰다”고 강조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