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결정에..깨끗한나라·흥아해운 신저가

유가증권시장의 중견 상장사인 깨끗한나라(004540)와 흥아해운(003280)이 재무구조 악화에 따른 자본감소 결정 소식에 하한가 가까이 급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깨끗한나라의 경우 지난 2017년 생리대 파동에 따른 시장점유율 급락, 흥아해운은 해운업 업황 부진 등이 각각 재무구조 악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25일 깨끗한나라는 26.51% 급락한 2,245원, 흥아해운은 28.14% 떨어진 263원으로 각각 마감했다.

앞서 깨끗한나라는 22일 재무구조 및 결손금 보전을 위해 80% 비율로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감자는 보통주와 기타주 1주당 액면금액을 5,000원에서 1,000원으로 줄이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자본금은 기존 약 1,880억원에서 376억원으로 80% 줄어든다. 깨끗한나라는 영업손실이 2017년 252억원에서 지난해 292억원으로 15.7% 늘어났다. 당기순손실 역시 같은 기간 221억원에서 336억원으로 51.6% 급증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이 3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9.2% 급증한 흥아해운도 같은 날 최대주주인 페어몬트파트너스 2.97대1, 자기 주식을 포함한 기타주주는 1.98대1의 비율로 차등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자본금은 약 878억원에서 412억원으로 줄어든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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