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하여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기업가치를 높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습니다.”
구광모(사진) LG(003550)회장은 26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권영수 LG 부회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지속 가능한 LG를 만들기 위해서는 신사업 육성이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날 “우리는 지금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직면해 있다”며 “4차 산업혁명으로 기술의 융복합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산업간 경계부터 기업들의 경쟁구도까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LG는 자회사들과 함께 시장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시장을 선도하고 영속하는 LG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LG는 먼저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의 기본정신을 다시 되새기고 발전시킴으로써 LG만의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모든 일에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고객으로부터의 배움을 더 나은 가치로 만들어, 고객을 위한 혁신이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존 주력사업은 근본적 경쟁력 확보를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신사업은 적극 발굴하고 육성하여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기업가치를 높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같은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미래 혁신 글로벌 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가 그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사업 발굴을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국민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진심이 담긴 우리만의 방식을 더욱 고민하고 발전시켜 국민과 사회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LG는 이날 주총에서 하범종 재경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최상태 울산과학기술원 경영학부 초빙교수와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대학 교수가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