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학 주연 ‘파도치는 땅’...상처에 대한 치유의 메시지 전해

4월 4일 개봉하는 임태규 감독의 <파도치는 땅>은 제19회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 선정, 제33회 마르델플라타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분 초청되며 관객 및 평단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완벽한 캐스팅이 돋보이는 배우 박정학, 이태경, 맹세창의 열연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무사>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차별화된 카리스마와 독보적인 존재감을 지닌 배우 박정학!



1967년 납북 어부 간첩 조작 사건에 연루된 가족 삼대의 대물림 되는 고통과 치유에 관한 영화 <파도치는 땅>의 핵심은 무엇보다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주인공 ‘문성’이다. 문성은 15년째 기러기 생활을 이어가며 사업 실패로 인해 고단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중년 남성이다. 더욱이 위독한 아버지를 만나 잊고 지낸 상처와 마주하며 내면의 변화를 겪는 캐릭터인데, 여기에 딱 들어맞는 배우가 바로 ‘박정학’이다. 그는 영화 <무사>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등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 연극 무대에서 변신의 귀재다운 명품 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파도치는 땅>에서 평범한 50대 가장을 맡아 과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의 내면을 속속들이 보여주며, 복잡한 감정의 결을 세심하고 리얼하게 연기하는 내공을 선보였다.

<죄 많은 소녀> <너와 극장에서>

독립 영화계에서 자신의 입지를 차근히 다지고 있는 배우 이태경!




죽음을 앞둔 문성의 아버지를 간호하고 있는 미스터리한 여인 ‘은혜’ 역을 맡은 배우 ‘이태경’은 최근 독립 영화계에서 연기력으로 인정 받고 있다. 배우 필모그래피를 흔들림 없이 차근차근 쌓고 있는 그녀는 단편 <누렁이들>에서 눈에 띄어 임태규 감독이 직접 추천했다는 후문이다. <죄 많은 소녀>를 비롯하여 <너와 극장에서> <오늘의 자리> 등 여러 단편 독립 영화에도 출연하며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는 이태경은 이번 <파도치는 땅>에서 문성을 혼란스럽게 하는 미스터리한 여인 은혜를 실감나게 그려냈다.

<수색역> <국제시장>

미래가 주목되는 차세대 배우 맹세창!



‘도진’은 문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연상의 싱글맘 여자 친구와 함께 있기 위해 미국 유학을 중단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려 한다. 시종 말이 없고 조용하면서도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는 도진 역은 아역 배우 출신의 ‘맹세창’ 배우가 맡았다. 최근 개성 넘치는 독립 영화 <오장군의 발톱> <수색역>을 통해 발군의 연기를 선보인 그는 미래가 기대되는 차세대 배우로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영화에서는 문성과 갈등을 빚으면서도 화해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역할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어 호응을 얻고 있다.

배우의 조합이 돋보이는 영화 <파도치는 땅>은 오는 4월 4일, 상처에 대한 치유의 메시지를 전해 줄 예정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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