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이 트위치 방송에서 클럽 버닝썬 풍자 논란과 관련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크리에이터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이 최근 논란이 된 클럽 ‘버닝썬’을 유머 소재로 사용했다는 지적과 함께 이른바 ‘버닝썬 사태’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라는 비판이 일자 “풍자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4일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트위치를 통해 방송을 진행, 농장을 운영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개하면서 ‘버닝썬’을 연상케 하는 ‘버닝팜’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대도서관은 게임 중 “나는 대출한 기억이 없는데 대출이 안 된다”며 “세무조사를 한 번 해야겠다. 한번 다 털어버려야겠다. 이것이 지금 버닝팜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단순히 유머로 소비하는 것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도서관은 25일 트위치 생방송에서 버닝팜 사건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그는 “파밍 시뮬레이터를 하면서 같이 하시는 분께서 페이퍼컴퍼니를 만든다고 하셨다. 제가 이전에도 시사 관련해서 방송도 진행했고 시사에 관심도 많다. 세무 관련이기 때문에 ‘버닝팜’이라고 애드리브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그 정도 풍자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름 알아봤다. 내가 잘못한 것인가 싶어서 CJ를 통해 변호사에 물어봤다. 2차 가해는 절대 성립이 되지 않는다. 가해자에 대한 부분이기에 (2차 가해는) 있을 수 없는 부분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남들이 충분히 풍자라고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대충 편집해서 남들에게 알리고, 여론으로 그렇게 만드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과연 누가 잘못하고 있는가, 트위터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앞으로도 그렇고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사진=대도서관 sns 캡처]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