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뱅커] IBK기업은행,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에 초저금리 특별대출

지난해 10월 김기원(왼쪽부터)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최석호 기업은행 기업고객그룹 부행장이 ‘IBK 창공 구로’ 개소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제공=IBK기업은행

2019 대한민국 베스트뱅커 시상식에서 베스트 기업금융 부문을 수상한 IBK기업은행은 경기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초저금리 특별대출 지원을 진행해왔다. 소상공인·자영업자·창업기업을 대상으로 보증기관이 특례보증서(90%)를 기업은행으로 지정 발급하면 기업은행은 별도의 가산금리 없이 대출 실행시점의 기준금리만을 대출금리(2월 말 기준 1.95%)로 적용한 특별자금을 지원하는 구조다. 일반 은행의 대출은 시장금리에 가산금리가 고객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지원대상은 신용등급 B이상의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창업 7년 이내의 창업기업이다. 2월 말 기준 지원 실적은 2,730건, 지원 금액은 1,381억원이다. 지원 규모는 신용보증기금이 6,000억원, 기술보증기금이 8,000억원, 지역보증재단이 4,000억원 등 1조8,000억원에 이른다.


카드매출과 연계한 특별대출도 눈에 띈다. 카드매출 연계 특별대출은 담보력이나 신용도가 미흡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카드 매출 수익을 바탕으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카드 가맹점으로 가입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저리의 특별자금을 지원하고 카드매출대금을 활용한 자동 상환구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상환 부담을 완화한다는 취지다.

지원 대상은 BC, 국민, 삼성, 신한, 현대 등 신용카드 가맹점 가입 자영업자로 2월 말 기준 총 8건, 2억2,000만원이 지원됐다. 지원 규모는 신용보증기금이 750억원, 기술보증기금이 750억원, 지역보증재단이 500억원 등 총 2,000억원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9월 국내 은행 처음으로 중소기업대출 잔액 150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1961년 창립한 뒤 중기대출 잔액은 2006년 50조원, 2012년 1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6년 만에 150조원의 고지를 넘어섰다. 은행권 기업대출 시장점유율도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소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 중이다. 금융권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동산담보대출을 출시했고 지난해 9월 더존비즈온과 ‘중소기업을 위한 디지털 금융 구현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중소기업을 위한 디지털금융 서비스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양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중소기업이 대출 과정에서 겪는 은행방문·서류제출 등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하고 신용평가·신용분석의 정확도를 높이는 등 중소기업 대상 디지털 금융 구현을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 중이다. 담보 위주의 기업대출 중심의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신용대출·지분투자 등도 강화하고 있다. 또 창업기업 지원 시설인 ‘IBK 창공’을 마포, 구로 등지에서 운영 중이며 상반기 중 부산점도 열 예정이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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