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2021년 4월부터 서머타임제 폐지 법안 가결

유럽연합(EU) 깃발/블룸버그

유럽의회가 오는 2021년 4월부터 이른바 서머타임제로 불리는 일광절약시간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유럽의회는 26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이 같은 법안에 대해 표결한 결과, 찬성 410표, 반대 192표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애초에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제안한 것보다 실시 시기가 2년 늦춰진 것이다.


현재 EU 회원국들은 에너지를 아낀다는 명분 아래 매년 3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기준시간을 1시간 앞당기고, 매년 10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다시 1시간을 늦추는 서머타임제를 실시하고 있다.

다만 이날 법안 통과로 각 회원국은 의무적으로 서머타임제를 실시해야 하는 법적인 구속에서 벗어나게 됐지만 각 회원국에서 서머타임제 폐지가 그대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각 회원국이 서머타임제 폐지에 대한 최종 입장을 결정하는 논의를 벌인 뒤 각 회원국들이 각각 입장을 정하게 된다.

또 EU 회원국들이 서머타임제 폐지를 결정하면 향후 기준시간을 서머 타임으로 할지, 아니면 서머 타임보다 한 시간 늦은 ‘윈터 타임’을 적용할지 결정해야 한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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