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삼성전자가 TV 팝업 매장을 여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옥림 빌딩 건물. /서울경제DB
삼성전자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TV 팝업 매장을 선보인다. 삼성전자가 TV 팝업 매장을 여는 것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시장을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을 가격을 대폭 낮춰 출시했다.
2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제일기획과 손잡고 오는 4월 중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옥림빌딩 1~2층에서 TV 팝업 매장을 연다. 이번에 문을 여는 삼성전자의 TV 팝업 매장은 최소 한 달 이상, 최대 두 달 정도 운영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가로수길에 팝업 매장을 내는 것은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실제 옥림빌딩은 가로수길 내에서도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과거 르노삼성, 샤넬, LG 트롬 등도 이곳에서 팝업 매장을 연 바 있다. 옥림빌딩은 외국계 투자가인 안젤로고든 소유로 가로수길에 팝업 매장을 열기를 원하는 기업들에 공간을 대여해주고 있다.
특히 기존 삼성전자 매장인 디지털프라자나 백화점 등이 제품 구매를 목적으로 찾는 소비자들에게 최적화된 공간이라면 가로수길 팝업 매장은 삼성전자의 대표 가전인 TV가 라이프스타일을 어떻게 풍요롭게 변화시키고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로수길은 백화점과 같이 구매를 목적으로 오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라며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삼성전자 TV의 매력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TV를 고를 때 기술력뿐만 아니라 디자인이 얼마나 빼어난지,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지 등 여러 가지 기준에서 선택한다”며 “삼성전자의 TV 팝업 매장은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전시 공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2019년형 ‘퀀텀닷 디스플레이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 총 18개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특히 QLED 4K의 경우 출고가를 전년 대비 평균 20% 낮추는 등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