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인학대 건수 2006년 이래 최대치.. 돌봄 직원 학대 11년 연속 증가

돌봄 직원 및 가족들에 의한 노인 학대 지속 증가세
저출산 고령화 사회 구조속 돌봄 부담 커진 것이 이유
日정부 "공공 돌봄에 힘쓰겠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2017년 노인에 대한 학대 건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미지투데이

고령사회인 일본에서 돌봄노동자와 가족에 의한 노인 학대가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27일 요미우리신문과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한국의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에 해당하는 일본 후생노동성은 앞서 26일 2017년 고령자에 대한 개호(介護·환자나 노약자 등을 곁에서 돌보는 것) 직원의 학대 건수는 510건으로 전년보다 12.8%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2006년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가족들에 의한 학대 건수도 1만 7.078건으로 전년보다 4.2% 증가하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개호 직원에 의한 학대는 11년 연속, 가족에 의한 학대는 5년 연속 그 건수가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는 지자체가 신고나 상담을 받아 학대라고 판단한 사례를 후생노동성이 집계한 건수다. 적발되지 않은 학대 사건들을 포함하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특히 젊은이들이 줄고 노인들이 늘어나는 저출산 고령사회의 인구구조가 부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노인 학대 문제가 근절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일본 정부는 고령자의 증가와 개호 인력의 부족에 따라 개호 종사자와 가족들의 부담이 늘어나면서 노인학대가 증가됐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대책 마련에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정윤 인턴기자 kitty419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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