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8명은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18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사항 신고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재산 신고 총액 500억원 이상인 갑부의원 3인(김병관·김세연·박덕흠) 제외한 국회의원 286명 가운데 79.3%에 해당하는 229명이 재산이 늘었다. 같은 기간 재산이 감소한 국회의원은 단 60명(20.7%)에 불과했다. 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평균 자산이 32억2,209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바른미래당(26억4,985만원), 더불어민주당(17억9,009만원), 민주평화당(17억8,339만원), 정의당(6억8,024만원) 순이었다.
집을 두 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본인·배우자 명의 기준) 의원은 113명으로 전체의 39.1%에 달했다. 정당별로 보면 전체 다주택자 가운데 한국당 의원이 56명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38명), 바른미래당(12명), 평화당(5명), 무소속(2명) 순이었다.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초구 방배동 다세대주택, 광진구 자양동 연립주택, 마포구 망원동 연립주택, 용산구 이촌동 및 서초·송파구 아파트 등 총 서울에 6채의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에 주택을 보유한 국회의원은 71명으로 전체의 24.6%였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강남 3구 주택보유자 가운데 한국당 의원이 3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민주당(16명), 바른미래당(10명), 평화당(5명), 무소속(2명) 등의 순이었다. 강남 3구에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한 의원은 한국당 정종섭 의원으로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서초구에 아파트 2채,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각각 서초구 오피스텔 1채씩 등 총 4채를 보유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