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BSI 추이/자료=한국은행
기업 체감경기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그럼에도 매출액 가중치 기준으로 본 제조업의 체감경기는 떨어졌고 다듬 달 전체 산업의 업황 전만은 횡보를 거듭할 것으로 보여 경기 회복 신호는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9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3월 전체 업황 BSI는 73을 기록했다. 한달전보다 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한은은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 S10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 펠리세이드 판매 효과가 더해진 효과로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업황 BSI는 73으로 한 달 전보다 4포인트 올랐다. 세부적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75)가 3포인트 올랐다. 자동차(73)에서도 6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3포인트 오른 73을 나타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6개월 만에 상승했다. 2월보다 영업일 수가 늘어나며 운수·창고업(86)에서 13포인트 상승했고 중국 관광객 유커의 증가로 도·소매업(72)도 4포인트 올랐다. 정부 분양 시장 부진 여파로 건설업(63)은 5포인트 하락했다.
단 기업 매출액에 가중치를 두고 편제한 매출액 가중 BSI는 제조업의 경우 73으로 한 달 전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액이 큰 기업이 경기 업황에 불만을 나타낸 까닭이다.
전체 산업의 다음 달 업황 전망 BSI는 76으로 전월과 같았다.
한편 경영 애로 사항으로 제조업체(23.8%)와 비제조업체(20.5%) 모두 공통으로 ‘내수 부진’을 꼽았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