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한민국 올해의 중소기업] 성주개발, 니트 원단 아이템만 500여개..."자라에도 납품해요"

황정원 성주개발 대표

경기도 포천시 소홀읍에 있는 성주개발(대표 황정원·사진)은 환편 니트 원단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지난 1981년 설립된 이 회사는 40년 가까이 대한민국 섬유업계의 발전에 기여해온 대표주자. 현재 60대 이상의 섬유기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환편 섬유를 생산하고 있다. 베네치아와 불가리, 싱글스판 등의 싱글 환편섬유는 물론 골지와 불규칙 등의 양면 환편 섬유도 생산이 가능하다.

환편은 니트 원단의 주된 생산방식으로 원형 모양으로 편직물을 만들고 가공 절단해 한 장의 평평한 옷감을 만드는 방식이다.


일반 폴리에스터부터 아세테이트, 방적사, DTY, ATY 등 거의 모든 원사를 이용해 원단 편직이 가능하며 인팅과 복합가연사 등을 통해 성주개발만의 독창적인 원단을 생산하고 있다.

1년에 선보이는 샘플만 100여건일 정도로 매 시즌 새로운 신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아이템만 500여개에 달한다. 독창적인 원사배열과 끊임없는 R&D 투자는 이 회사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무기다.

성주개발에서 생산하고 있는 섬유제품 견본. /사진제공=성주개발

까다로운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소량 다품종은 물론 글로벌한 대량 오더 역시 소화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생산능력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저스트 인 타임(JUST IN TIME) 방식으로 재고율을 낮추면서도 즉각적인 생산과 대량생산에 모두 대응할 수 있게 했다. 동대문 원단시장과 홈쇼핑 등 국내시장은 물론 자라와 포에버21 등 세계적인 SPA브랜드를 비롯한 전 세계 시장으로 납품되고 있는 이유다.

황정원 성주개발 대표는 “현 상황에 안주하기 보다는 새로운 부가가치 소재의 개발과 혁신적인 섬유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역네트워크 확장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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