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한민국 올해의 중소기업] 브이엠에스솔루션스, '생산성 10%이상 UP' 삼성도 쓰는 가상제조시스템

김병희 브이엠에스솔루션스 대표

경기도 용인시 동천동에 있는 브이엠에스솔루션스(대표 김병희·사진)는 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0년 KAIST 가상제조시스템 연구실에서 기술벤처로 설립된 이 회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 국내외 첨단산업에 가상제조시스템(VMS : Virtual Manufacturing System)을 공급·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6년에는 미국 워싱턴DC에 지사를 설립 글로벌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도요타자동차의 JIT(Just In Time)시스템이 아날로그적 방식이라면, VMS는 제조공정에서 생성된 정보를 바탕으로 컴퓨터상에서의 시뮬레이션으로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지난 2006년 삼성IT심포지엄에서 기술선도상을 수상하고, 삼성전자 탕정 LCD공정에 도입된 이후 삼성전자의 모든 디스플레이 공정과 반도체 공정으로 확대될 수 있었던 비결도 뛰어난 생산성 향상 효과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LG와 SK 등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해갈 수 있었던 원동력도 마찬가지다.

브이엠에스솔루션스 임직원들이 2019 동계워크숍에서 한데 모여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브이엠에스솔루션스

PCB와 타이어, 조선, 제철, 골판지 등 제조업 전반으로 브이엠에스솔루션스의 영향력은 확대되고 있다. 생산공정의 자동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첨단 정보기술(IT) 산업에서만 가능했던 시뮬레이션이 일반 제조업 분야에서도 가능해진 것도 중요한 배경이다. 공정 자동화로 생성되는 다양한 데이터는 설비 교체나 추가 없이도 10% 이상의 생산성 향상을 실현해내는 마법의 원동력이다.

이 회사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에서 검증받은 생산성 향상 노하우를 제조업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해 중견·중소기업에 적합한 솔루션 개발에 힘쓰고 있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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