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하나금융, 롯데카드 품나

가입 고객정보 공유 부담 없고
대주주 심사 통과 가능성 높아져
한화그룹·사모펀드 제치고 우위


롯데카드 인수 후보로 하나금융그룹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한화생명(088350)이 롯데카드 인수작업을 진행하는데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서 부채를 낮추기 위한 자본확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비금융 계열사 지원을 받는 것도 녹록지 않다. 한화그룹은 최근 승계작업을 위한 지배구조를 정리 중인데 비금융 계열사 지원 시 승계구도가 복잡해지고 금산분리에 어긋난다. 한화생명은 올 초 한화자산운용을 통해 한화투자증권의 지배력을 높여 금융계열사 간 지배구조를 명료하게 정리했다.

사모펀드는 롯데그룹 입장에서는 중립적인 후보지만 사업 파트너로 보기에는 부족하다. 사모펀드 역시 우리금융지주 등 잠재적인 재매각 상대가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카드업에 대한 전망은 밝게 보지 않고 있다.
/임세원·조윤희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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