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정준영 담당 경찰 압수수색

가수 정준영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정 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오승현기자

경찰이 FT아일랜드의 최종훈과 가수 정준영과 관련해 과거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8일 당시 사건 담당 경찰관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관을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정씨 관련 경찰관을 오전 9시 30분부터 오전 11시까지 압수수색했다. 각각 수사관 4명, 5명이 투입됐다.


지난 2016년 최씨는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뒤 유리홀딩스의 대표인 유모 씨에게 ‘음주운전 보도를 막아달라’는 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2016년 여자친구 신체를 불법촬영한 혐의로 고소당했지만 무혐의 처리됐다. 당시 고소사건을 담당했던 경찰은 정씨의 휴대폰을 복원했던 사설 모바일 포렌식 업체에 “복원 불가 확인서를 써달라”고 요구한 정황이 드러나 부실 수사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 측은 “경찰관의 주거지와 차량, 신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압수물을 신속히 분석하여 제기되었던 의혹을 규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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