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한국GM의 카허 카젬 사장과 시저 톨레도 한국GM 영업, 서비스, 마케팅 부사장이 신차를 공개하고 있다./성형주기자
노사갈등으로 부침을 겪고 있는 한국GM과 르노삼성이 ‘2019 서울 모터쇼’에서 신차를 내놓으며 재기를 꾀하고 있다. 쉐보레는 정통 아메리칸 DNA를 이어받은 트래버스와 콜로라도 출시를 발표했고, 르노삼성은 중장기 비전을 담은 ‘XM3 인스파이어(INSPIRE)’를 선보였다. 쌍용자동차 역시 코란도에 앞으로 적용될 기술 등을 담아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밝혔다.
28일 쉐보레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서울 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대형 SUV 트래버스와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오는 하반기 국내에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 GM 사장은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쉐보레 브랜드의 100년이 넘는 역사가 녹아있는 대표 모델”이라며 “진정한 아메리칸 라이프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사양과 기술력을 담았다”고 말했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지난 2017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2세대 모델이다. 쉐보레 패밀리룩을 적용해 역대급 차체 크기에 어울리는 대담하면서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연출한다. 특히 트래버스에는 캠핑을 비롯한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지원하는 첨단 시스템이 적용될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28일 ‘2019 서울모터쇼’에서 ‘XM3 인스파이어’를 발표했다./사진제공=르노삼성
르노삼성자동차는 같은 날 모터쇼에 ‘XM3 인스파이어’ 쇼카와 르노 마스터 버스 등을 출품했다. XM3 인스파이어 쇼카는 미래지향적 스타일의 크로스오버 SUV로, 혁신적이면서도 우아한 차체라는 평가다. 오는 2020년 1·4분기 첫 양산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며, 이는 사상 최초 르노삼성의 크로스오버 SUV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르노삼성이 국내에 출시할 르노 마스터 버스는 르노그룹의 120년 상용·승합차 역사가 녹아있는 대표차종이다. 다른 경쟁차종과 달리 넓고 편안한 고정식 좌석을 모든 시트에 걸쳐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 외에도 자율주행 상용차인 ‘이지 프로(EZ-PRO)’와 최초의 전륜구동 상용밴 에스타페트(Estafette)도 소개됐다.
쌍용자동차는 28일 ‘2019 서울 모터쇼’에서 파완 고엔카 쌍용자동차 이사회 의장과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 등이 코란도에 적용될 혁신적 기술과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을 발표했다./사진제공=쌍용차
쌍용자동차는 이날 코란도를 매개로 현실화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젼을 공유했다. 쌍용차(003620)는 지난달 출시한 코란도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율주행기술 △친환경파워트레인(EV) △커넥티비티 등 3가지 핵심 기술의 융합을 추구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차량이 자율적으로 주행하고 그 안에서 다채로운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미래기술을 향한 의지를 표현하고자 했다”며 “코란도에 적용된 2.5세대 자융주행기술은 미래 모빌리티 시작을 알리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