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유출한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이 방송 해외 촬영 중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해당 예능 프로그램인 ‘히트메이커’ 출연진이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15일 KBS는 2016년 4월 8일 정준영이 ‘몰카 단톡방’ 멤버인 씨엔블루 이종현에게 “베를린 재밌다”며 독일 현지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고 보도헀다. KBS가 폭로한 내용에는 정준영의 성매매 후일담이 담겨 있었다. 그런데 당시 정준영이 메시지를 보낸 시점이 독일에서 ‘히트메이커’를 촬영하던 때와 일치했다.


일명 ‘정준영 단톡방’에 가수 K, J와 모델 L도 참여했다는 주장이 지난 28일 보도되면서 ‘히트메이커’의 출연진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상황이다. 히트메이커는 2016년 JTBC에서 방영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정준영을 비롯해 강인, 정진운, 이철우 등이 함께 출연했다.

한편 지난 28일 MBC는 정준영의 ‘몰카 단톡방’에 가수 승리와 최종훈, 용준형을 포함해 모두 14명이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지금껏 공개되지 않았던 가수 K와 J, 모델 L이 새롭게 등장했다. 이들이 참여한 단톡방에서는 “돈을 갚지 않으면 이 영상을 풀어 버릴까?”와 같은 협박성 메시지도 불법 촬영물과 함께 오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