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현재 근무 중인 인턴과 1~3년차 레지던트(42명)에 대한 수련은 차질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오는 2023년 이후부터는 인턴 수련병원 지위만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백병원 관계자는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성명을 통해 제기한 ‘서울백병원 전공의 이동수련 위기’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5개 백병원 중 나머지 4곳(상계·일산·부산·해운대백병원)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인턴·레지던트 수련병원’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백병원은 10년 이상 계속된 적자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전공의들은 “병원이 일방적으로 레지던트 수련병원 자격을 포기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도 성명을 통해 “서울백병원은 지난 수개월에 걸쳐 이사회 경영진 간 밀실 논의를 통해 (레지던트) 수련병원 포기를 추진해 왔다”며 “관계당국이 선제적으로 수련병원 자격을 박탈해 전공의 교육수련의 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