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백’은 한번 판결이 확정된 사건은 다시 다룰 수 없는 일사부재리의 원칙, 그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좇는 자들을 그린 법정수사물이다.
사진=tvN ‘자백’
‘자백’은 첫 방송부터 촘촘한 스토리, 김철규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 주조연 배우들의 호연까지 완벽한 3박자로 tvN 웰메이드 장르물 대열에 오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자아냈다. 특히 ‘자백’ 속 미스터리한 캐릭터들은 시청자들의 추리 욕구를 한껏 자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청자들의 추리병을 유발한 진여사(남기애 분)-한종구(류경수 분)-황비서(최대훈 분) 캐릭터의 궁금증 포인트를 짚어본다.
# 진여사(남기애) : 고스펙 미스터리 사무보조!
진여사는 첫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포스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중년의 나이에 웹디자인, 사무자동화 등 각종 컴퓨터 자격증, 해박한 법학, 의학 지식을 모두 갖추고 있었던 것. 심지어 고급스러운 옷차림과 기사 딸린 고급 세단을 타고 다녀 그의 정체에 궁금증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진여사는 까맣게 칠해진 조서를 완벽하게 재구성해 놓는가 하면, 최도현(이준호 분)의 변론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적재적소에 제공하며 맹활약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진여사는 ‘김선희 살인사건’에서 도현에게 ‘사체 부검을 하기 전 냉장 상태로 보관을 한다’는 힌트를 줘 한종구의 무죄를 주장할 근거를 마련했다. 이처럼 화려한 스펙과 풍족한 재산을 가진 진여사가 어떤 속내를 감추고 도현에게 접근한 건지 그 배경에 대해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 한종구(류경수) : 살인범의 진짜 정체는?
끔찍한 살인을 저지르고도 무죄를 선고 받은 한종구의 정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한종구가 ‘김선희 살인사건’의 범인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남과 동시에 5년전 ‘양애란 살인사건’의 진범이었음이 밝혀져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도현은 한종구와 접견을 하던 중 어머니 이야기가 나오자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한종구의 태도에 의심을 품고 그의 집을 찾았다. 그 곳에서 섬뜩한 낙서로 가득한 벽과 부러진 빨간 손톱이 발견되며 충격을 더했다. 이를 통해 ‘한종구가 단순 강도 살인범이 아닐 것’이라는 추측이 줄을 잇는 상황. 이에 과연 한종구에게 얽힌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 황비서(최대훈) : 안경 쓴 의문의 남자!
황비서의 첫 등장에 시청자들은 모두 숨을 죽였다. 도현은 김선희(심민 분)의 사망 추정 시간에 의심을 품던 중 그의 전 남자친구인 이철수(김재승 분)를 만났다. 이철수가 도현과 헤어진 후, 이철수의 뒤를 밟는 남자가 포착돼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는데 그가 바로 황비서였다. 심지어 그가 ‘김선희 살인사건’ 재판장의 방청석에 앉아있는 모습이 비춰지며, 황비서의 정체가 무엇인지 또 ‘김선희 살인사건’과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다.
이에 ‘자백’ 측은 “시청자 분들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드린다. 극이 전개됨에 따라 실타래처럼 얽히고 설킨 인물들의 스토리가 더욱 흥미를 자극시킬 것이다”라며 “‘자백’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tvN 웰메이드 장르물 대열에 합류한 토일드라마 ‘자백’은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