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에서 라미란이 긍정왕으로 거듭나 눈길을 끌었다.
어제 방송된 tvN 불금시리즈 ‘막돼먹은 영애씨17’(연출 한상재, 극본 한설희 백지현 홍보희) 8부에서 라미란이 시시각각 기분이 변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긍정에너지를 발산했다. 박수아때문에 화가 난 정보석의 기분을 풀어주려 두발 벗고 나선 것.
미란(라미란 분)은 말릴 새도 없이 보석(정보석 분)에게 사실대로 다 말하러 간 수아(박수아 분)때문에 발을 동동 굴렀다. 침울한 표정으로 사장실에서 나오는 수아를 본 미란은 가슴이 철렁했지만, 다행히도 보석이 수아를 계속 회사에 다닐 수 있게 해준 것.
그러나 투잡을 뛰다 걸린 영애(김현숙 분)때문에 보석의 화는 식을 줄 몰랐고, 이에 미란은 영애와 함께 열일모드에 돌입했다. 보석의 매형이 시작하는 찜질방 개업식 날짜가 당겨지는 상황 속에서 미란은 “아냐, 오히려 기회일지도 몰라! 개고생 끝에 낙이 올지 또 알아? 어차피 할거, 이왕이면 기분좋게 적극적으로 나서서 하겠다고 하면 사장님도 기분 좋고 우리도 면 서잖아!”라며 동료들을 북돋았다.
이어 미란은 영애, 수아와 함께 지순(정지순 분)을 데리고 찜질방 앞 간이무대에서 찜질복을 입은 채 “왜 하필 한국 택했니 그 많은 나라들 중에서, 미세 먼지 나쁨 한 번도 원한 적 없어~ 킹스파찜질랜드 안오시면 후회하게 될거야”라며 ‘배반의 장미’를 개사하며 열혈 댄스와 재치까지 발휘했다.
한편 낙원사 사람들을 본인의 직원인양 안하무인으로 부려먹는 보석의 매형. 욕탕 청소까지 떠맡게 된 미란들이었지만, 미란은 “영애씨가 같이 나서줘서 다행이었지! 최선을 다했으니까 결과는 운명에 맡겨봐야지. 그리고 덕분에 이렇게 첨으로 우리끼리 술 한잔 할 기회도 생겼잖아?”라며 홀가분하게 털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듯 미란은 그동안의 시시각각 기분이 변하던 모습은 잠시 뒤로한 채, 힘든 상황 속에서 때로는 동료들을 북돋으며 때로는 훌훌 털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며 직장인들의 힐링 모먼트를 만들어 주었다.
한편, 라미란 출연의 tvN 불금시리즈 ‘막돼먹은 영애씨17’은 매주 금요일 11시에 방송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