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모하비 마스터피스’. /사진제공=기아차
지난 29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9 서울모터쇼’에서는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단연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들은 미래 자동차 시장을 이끌어갈 친환경차 모델과 글로벌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 잡은 SUV를 대거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동차 브랜드들은 먼저 갈수록 시장이 커지고 있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이번 모터쇼의 전면에 내세웠다.
현대자동차는 서울모터쇼에서 이달 21일 공식 출시한 신형 쏘나타의 새로운 라인업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20km/ℓ 이상으로 이전 모델보다 10% 향상됐고 차량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솔라 루프’를 국내 양산차 최초로 적용했다. 기아자동차도 차세대 크로스오버 전기차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콘셉트카 ‘비전 EQ 실버 애로우’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유선형의 차체는 탄소섬유로 만들어졌고 80kWh 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해 1회 충전으로 최대 400㎞를 주행할 수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서울모터쇼에 처음 참가해 보급형 세단인 ‘모델 3’ 등을 소개했다.
SUV 중에서는 특히 대형 SUV에 관심이 쏠렸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 신차급 변경을 앞두고 있는 플래그십 SUV 모하비의 콘셉트카 ‘모하비 마스터피스’를 공개했다. 전면부에 기아차의 기존 그릴이 전체로 확대된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국내 유일의 후륜 구동 기반 V6 3.0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양산형 모하비 모델은 올 하반기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GM은 정통 아메리칸 대형 SUV 트래버스를 선보였다. 트래버스는 전장 5,189mm의 동급 최대 차체를 자랑한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대형 SUV 타호를 한국 소비자에게 소개할지를 두고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각각 대형 SUV인 ‘더 뉴 GLE’와 ‘X7’을 들고 나왔다. ‘더 뉴 GLE’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기술력으로 개발된 새로운 엔진과 업그레이드된 4륜구동 시스템을 갖췄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콘셉트카 ‘비전 EQ 실버 애로우’.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