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게임 '스톡옵션 대박' 임직원 5명이 660억대 수익

지엘팜텍·제넥신은 최고 20억대
성장 과실 공유하는 상장사 늘어
지난해 52곳서 올 100곳 예상
"주가 부담요인...투자때 유의를"


지난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최고 수백억대 돈방석에 오른 상장사 임직원이 속출했다. 이들은 지난해 주가 상승기에 차익을 실현해 여느 대기업 오너나 최고경영자(CEO)보다 더 많은 보수를 챙겼다. 올해 주주총회에서도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주는 상장사가 늘어나면서 회사 성장의 과실을 직원들과 함께 나누려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성철 NAVER(035420)(네이버)는 임직원 637명에게 83만7,000주의 스톡옵션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직원 한명당 평균 1,000만원에 이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스톡옵션을 통해 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이고 업무능력을 향상시켜 회사 성과로 이어진다면 회사와 직원 모두 윈윈할 수 있다”면서도 “지나친 스톡옵션 부여는 향후 매물 출하에 따른 주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도 잘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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