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홍종현이 김소연과의 투닥투닥 케미를 보여줬다.
홍종현이 어제(31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 연출 김종창)에서 부장 김소연과 소심한 복수혈전을 벌였다. 엘리베이터를 태워주지 않고 닫힘 버튼을 빠르게 누르는가 하면, 마지막 남은 믹스 커피를 채가고, 근처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모두 쓸어오는 등 투닥투닥 귀여운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엄마 미소를 자아낸 것.
어제 방송에서 한태주(홍종현 분)는 강미리(김소연 분)에게 같은 오피스텔에 살게 된 사실을 말했다. 이후 함께 엘리베이터에 탔고, “한태주씨는 집안이 좀 사나 봐요! 신입사원이 이런 데서 살고 말이에요”라는 미리의 말에 “그러는 부장님도 좀 사시나 봅니다”라고 받아쳐 미리를 당황하게 했다. 당황해 변명을 하는 그녀에게 관심을 가져주니 오히려 감사하다며 약 올리듯 떠나 웃음을 자아내기도.
미리는 그런 태주가 얄미웠고 다음날부터 소심한 복수를 시작했다. 평소보다 늦게 나온 태주는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뛰었지만 미리가 닫힘 버튼을 눌러 놓치고 말았고,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로 태주의 앞에서 문이 닫히며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했다. 결국 태주는 지각을 했고 박 대리에게 한 소리를 듣고 말았다. 이어 탕비실에서도 마지막으로 남은 믹스커피를 미리가 재빠르게 채가며 태주는 슬슬 복수심에 불타올랐다.
복수의 기회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퇴근 후 편의점에 들른 태주는 참치마요 삼각김밥 3개를 골랐고, 뒤늦게 들어온 미리는 태주가 삼각김밥을 모두 구매한 탓에 재고가 떨어져 먹지 못했다. 이에 태주는 미리에게 선뜻 삼각김밥을 건넸지만 그녀가 거절하자 오히려 더 발랄하게 좋은 밤 보내라는 인사를 하며 그녀는 약 올렸다. 이에 두 사람이 보여주는 투닥투닥한 케미가 보는 이들의 엄마 미소를 자아내며 상사와 부하직원의 간질간질한 로맨스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같은 건물에 살게 된 만큼 마주치는 날도 많은 두 사람. 태주는 퇴근길에 술에 잔뜩 취한 미리를 만났고, 그녀가 몸을 가누지 못하자 집까지 데려다줬다. 하지만 미리를 침대에 눕히면서 주머니에 넣어뒀던 사원증을 떨어트렸고 태주는 이 사실을 모른 채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과연 다음 주 방송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된 태주와 미리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렇듯 홍종현은 김소연과의 귀여운 케미스트리로 드라마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신입사원 같지만 가끔씩 비치는 그의 허당미(美)가 반전 매력으로 다가오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또한, 극중 부장인 김소연에게 지지 않고 할 말 다 하는 그의 모습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며 과연 홍종현의 진짜 정체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부장과 신입사원 사이 가깝지만 멀고, 멀고도 얄궂은 두 사람의 인연이 앞으로의 스토리를 기대케 한다.
한편, 홍종현이 김소연과 귀여운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