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반등’ 케이프, 연결기준 매출 2,500억 원 돌파


케이프(064820)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 상승한 2,546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144억원, 42억원을 올렸다. 개별 기준으로 보면 전년 대비 30% 상승한 288억원 매출을 보였다. 영업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200%, 224% 오른 144억원, 42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은 국내 조선업의 반등과 궤를 같이 한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로 인해 저유황 연료사용과 더불어 친환경 엔진 수요가 증가하면서 케이프의 주력 상품인 실린더라이너 또한 신조선시장과 선박엔진 사후서비스(A/S)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케이프 관계자는 “선령 20년 이상 선박이 2020년이 되면 전체 상선의 절반 이상 차지할 것”이라며 “신규 선박 건조와 노후 선박 A/S 수요가 모두 늘어나 케이프 입장에서는 호재”라고 분석했다.

케이프는 선박 실린더라이너 전문 업체로 지난 20여년동안 세계 실린더라이너 시장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케이프는 케이프투자증권의 모회사로 최근 금융투자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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