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초연결" 코앞 다가온 5G시대

갤럭시S10 5G 사전예약 돌입
5일 출시...139만7,000원부터
무선이어폰·VR기기 무상제공 등
통신3사 치열한 프로모션 경쟁
V50 씽큐·갤럭시 폴드도 대기



KT 모델들이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인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인 ‘갤럭시 S10 5G’를 오는 5일 출시한다. 이에 앞서 이동통신 3사는 1일부터 일제히 갤럭시 S10 5G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LG전자(066570) ‘V50 씽큐(ThinQ)’와 삼성전자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까지 연이어 출시가 예정돼 있어 본격적으로 5G를 체감해볼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 5G를 통해 기존 LTE(롱텀에볼루션) 보다 최대 20배 빠른 전송 속도, 초저지연, 초연결성을 특징으로 한 5G 이동통신을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더 빠르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영상 통화도 4K 화질로 즐길 수 있게 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놀라운 속도와 연결성을 지원하는 5G 이동통신 상용화는 삼성전자의 비전인 ‘커넥티드 리빙’ 실현을 앞당긴다”며 “갤럭시 S10 5G‘를 시작으로 향후 전세계 더 많은 소비자들이 5G 이동통신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S10 5G는 6.7인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전·후면엔 각각 듀얼(2개), 쿼드(4개)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최초로 적외선 기술을 활용한 ‘3D 심도 카메라’를 이용하면 영상을 촬영할 때도 실시간으로 배경을 흐리게 만드는 보케 효과를 줄 수 있다. 또 증강현실(AR) 기반으로 물체의 길이 등을 측정할 수도 있다.

저장용량은 8GB 램에 256GB와 512GB 두 가지 모델로 나뉜다. 256GB는 크라운 실버·마제스틱 블랙·로얄 골드 3가지 색상으로 139만 7,000원이다. 512GB 모델은 크라운 실버·마제스틱 블랙 2가지로 155만 6,500원이다.

삼성전자와 통신 3사는 5G 초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내걸었다.

삼성전자는 5~16일 갤럭시 S10 5G를 개통한 고객에게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무선 충전 패키지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 액티브’ 9만원 구매 쿠폰 중 하나의 혜택을 제공한다.

5G 가입자 확보에 나서야 하는 통신 3사는 더 치열한 프로모션 경쟁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오는 16일까지 개통한 모든 고객에게 가상현실(VR) 기기, 보조 배터리, 무선충전패드, 차량용 거치대 중 한 가지를 제공한다. 또 5G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VR체험존을 운영하는 한편 유동인구가 많은 5개 주요 매장엔 AR글래스 ‘매직리프 원’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들은 매직리프 원을 착용하고 3D 환경에서 직접 몸을 움직여가며 앵그리버드 게임을 경험해볼 수 있다. KT는 선착순 5,000명에게 치킨 1마리 기프티쇼를 주고 9월 30일까지 구매하는 고객에겐 멤버십 포인트로 최대 5만원 단말 할인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032640)도 5월 말까지 구매 고객에게 VR헤드셋을 무상 제공한다.

갤럭시 S10 5G를 시작으로 잇따라 5G 스마트폰의 국내 출시도 이뤄질 예정이다. LG전자는 오는 19일 V50 씽큐를 내놓을 계획이다. V50 씽큐는 119만 9,000원의 출고가에 자유롭게 부착할 수 있는 듀얼 스크린이 무상 제공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도 5월 중순 5G 모델로 출시된다. 갤럭시 폴드 5G는 24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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