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롤러블 TV’, 디자인 본고장 밀라노부터 공략

LG전자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은 노출 화면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066570)가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19’에서 롤러블 TV를 선보인다. 공간을 재정의하는 혁신적 제품인 만큼 ‘디자인의 본고장’을 우선 공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LG 시그니처’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세계 최초의 롤러블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세계적인 건축설계업체 ‘포스터 앤 파트너스’와 협업해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과 롤러블 TV를 활용한 다채로운 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 애플의 신사옥을 비롯해 뉴욕 허스트 타워, 영국 런던 밀레니엄 브리지 등을 설계한 포스터 앤 파트너스는 롤러블 TV 제품 디자인에도 참여한 바 있다.

LG전자가 제품 디자인을 위해 건축설계업체와 협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터 앤 파트너스의 공간설계 전문가들은 알루미늄 소재 선정을 비롯해 공간과의 조화 등을 고려한 미니멀 디자인을 완성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조성구 LG전자 HE디자인연구소장은 “디스플레이 기술 진화의 정수이자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롤러블 TV로 기존 TV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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