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상 부사장 대표이사 선임...유유제약 3세 경영 본격화

유원상 유유제약 신임 대표이사

유유제약이 유원상(45)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오너 3세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유유제약은 유 부사장이 지난 1일자로 발표된 임원 및 정기 승진인사에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고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유제약은 2세 경영인 유승필 회장과 유원상 부사장으로 하는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된다. 최인석 사장은 대표이사직만 내려놓고 사장 직위는 유지하며 경영 총괄을 맡게 된다. 앞서 유유제약은 지난달 28일 개최한 제79회 정기주주총회에서 유 부사장을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유원상 신임 대표는 유승필 회장의 장남이자 창업주 3세다. 미국 트리니티대학교 경제학과와 컬럼비아대학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뉴욕 메릴린치증권과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를 거쳐 2008년 유유제약에 입사했다. 이후 2014년 영업·마케팅 총괄 부사장, 2015년에는 계열사인 유유헬스케어 대표이사에 올랐다. 유 대표는 특히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시도했으며, 중앙연구소 통합 개소와 신약개발을 이끌며 오픈이노베이션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유유제약은 유한양행의 창업주 고(故) 유일한 박사의 친동생인 고(故) 유특한 회장이 1941년 설립한 기업으로 올해 창립 78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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