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극본 권도은, 연출 정지현, 권영일, 제작 화앤담 픽쳐스)는 트렌드를 이끄는 포털사이트, 그 안에서 당당하게 일하는 여자들과 그녀들의 마음을 흔드는 남자들의 리얼 로맨스다.
/사진=눈컴퍼니
우지현이 맡은 ‘최봉기’는 곧 서른을 앞두고 있지만 열여덟처럼 호기심 많고 해맑은 캐릭터이다. 기자출신인 최봉기는 군대의 연장선 같은 남초 문화를 견디지 못해 업계 1위 포털사이트 ‘유니콘’에 입사했다. 그는 입사 첫날 만난 서비스 전략 본부장 ‘배타미(임수정 분)’의 카리스마에 반해 무조건적인 신뢰를 보내게 되며, 평탄했던 인생을 살던 그가 난생처음으로 동경할 수 있는 상사를 만나 그동안 맛볼 수 없었던 굴곡 있는 직장생활을 경험할 예정.
장우진 감독의 ‘새출발’로 스크린에 데뷔한 이후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독립영화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우지현은 영화 ‘춘천, 춘천’에서 20대 후반이 지니는 우울과 좌절감을 보여주는 주연 ‘지현’을 맡아 주목받은 바 있으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고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과 뉴디렉터스 뉴필름즈 2017을 통해 뉴욕현대미술관에 초청되며 호평받은 작품이다.
특히, 2016년 방송된 KBS2 드라마 스페셜 단막극 ‘아득히 먼 춤’ 이후 jtbc ‘SKY 캐슬’을 통해 첫 장편에 합류한 우지현은 병원의 활력소인 ‘전진만’으로 등장, 돈보다 생명을 중시하는 황치영의 신의를 존경하는 든든한 아군으로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장면마다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당당하고 자신 있게 원하는 일을 성취해가는 여자들의 이야기와 매력적인 남자들과의 로맨스, 그리고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열어볼 정도로 친숙하지만 어떤 드라마에서도 다루지 않았던 포털사이트 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벌어지는 리얼한 이야기가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의 재미 포인트. 여기에 이름만으로도 신뢰감이 생기는 임수정, 장기용, 이다희, 전혜진의 찰떡 캐스팅은 벌써부터 믿고 봐야 하는 드라마로서의 기대감이 솟아오른다.
’미스터 션샤인‘을 공동 연출한 정지현 감독과, 김은숙 작가의 보조 작가로 필력을 쌓은 권도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쓸쓸하고 찬란한 신- 도깨비‘와 ’미스터 션샤인‘ 등 tvN 최고의 흥행사를 만들어온 화앤담 픽쳐스가 제작을 맡는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