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중국 총리 /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이어 리커창 중국 총리가 유럽 순방에 나선다.
3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리 총리는 오는 8∼12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제21차 중-EU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리 총리는 이 기간 크로아티아 총리의 초청을 받아 크로아티아도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리 총리의 이번 방문은 중국의 핵심 국책사업인 일대일로에 EU 회원국의 참여를 독려하고, 미중 갈등 국면에서 세를 불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유럽 정상들과 만나 경제협력,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참여 방안 등을 논의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주 이탈리아, 모나코, 프랑스를 순방하며 일대일로 등 중국과 유럽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특히 이탈리아는 지난 23일 중국과 이른바 ‘현대판 실크로드’인 일대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중국과 친밀도를 높이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