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기./서울경제DB
이번엔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 평가다.
대한항공이 세계 최대 온라인 여행정보 서비스인 트립어드바이저가 매년 실시하는 세계 최고 항공사 톱10에서 순위권 밖으로 밀렸다. 영국의 항공업계 평가사이트인 스카이트랙스(Skytrax)의 기내 청결도 순위가 하락한 데 이어 전세계 고객들의 전반적인 평가도 나빠지고 있는 셈이다.
미 경제방송 CNBC는 3일(현지시간) “트립어드바이저 고객들이 선정한 세계 최고 항공사에 싱가포르 에어라인이 2년 연속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2위는 카타르항공이었고 3위는 대만의 에바항공이었다. 4~7위는 에미리트항공과 일본항공(JAL), 미국의 사우스웨스트항공, 브라질의 아줄항공이 차지했다. 8위는 뉴질랜드의 에어뉴질랜드였고 9위는 영국의 젯투닷컴, 10위는 전일본공수(ANA)다. 지난해 10위였던 대한항공은 올해는 순위에 들지 못했다. 트립어드바이저는 전년도 1월부터 12월까지 비행기를 탄 고객들이 작성한 후기를 참고해 매년 항공사 순위를 발표한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나온 스카이트랙스의 ‘2018 객실 청결도 순위’에서도 11위에 올라 전년도보다 4계단 하락했다. 청결도는 항공사의 여러 경쟁력 가운데 하나다.
대한항공은 오너 가족의 갑질로 곤욕을 치른데 이어 올 들어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회장의 대한항공 등기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이 와중에 항공사로서의 경쟁력이 뒷걸음질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