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이 성관계 불법 촬영물을 올리고 공유했던 카카오톡 대화방에 가수 로이킴(김상우, 26)도 함께 있었던 멤버로 드러나면서 경찰은 로이킴 역시 빠른 시일 내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스포츠경향 보도를 통해 알려진 정황에 따르면 로이킴은 일명 ‘정준영 단톡방’에서 ‘로이김’이라는 이름으로 참여하고 있었다. 승리, 정준영, 최종훈, 이종현, 용준형(정준영과 따로 대화과정에서 영상 공유) 등 단톡방 멤버로 확인된 이들 외에 조사를 받게 된 가수 김 모씨가 바로 ‘로이킴’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며 로이킴의 과거 발언도 회자되고 있다. 2013년 한 여대 축제에서는 “요즘 감기몸살이 있어 음기가 좀 필요했는데 오랜만에 음기 좀 느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여대에서 당시 로이킴 공연을 본 학생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로이킴이 ‘요즘 감기몸살이 심했는데 역시 음기가 좋긴 좋네요’고 말했다”며 “처음엔 귀를 의심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로이킴은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서도 “미국에서 고교 재학 당시 밴드부를 하고 있었다”며 “여자를 유혹하려고 음악을 한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어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은 게 아니라 여자를 원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 로이킴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로이킴이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킴은 현재 미국 워싱턴D.C의 조지타운대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로이킴은 1993년생으로, 2013년 싱글 앨범 ‘봄봄봄’을 내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유명 오디션 TV 프로그램 ‘슈퍼스타K’에 가수 정준영과 나란히 출연해 인기를 모았다.
다음은 로이킴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가수 로이킴 관련 공식 입장을 전해드립니다. 로이킴은 현재 미국에서 학업 중이나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또한,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