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등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전 수사관이 김경수 경남지사의 수사상황을 알아보도록 지시했다는 이유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검찰에 고발하기 위해 지난 2월20일 오전 서울동부지검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제기한 김태우 전 수사관이 4일 검찰에 출석한다.
지난 3일 김씨 측 변호인은 “(김 전 수사관이) 4일 오후 1시 서울동부지검에 참고인 또는 고발인 보충조사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김씨의 검찰 출석은 지난달 8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김씨는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과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조국 민정수석과 박 비서관 그리고 이 전 특감반장을 국고손실 및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했다.
특히 김씨는 현재 서울동부지검에서 수사 중인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1월 자신이 환경부 감사담당관실에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퇴 동향을 파악해 보고했다고 폭로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