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시위 벌인 민주노총 위원장 등 25명 전원 석방

경찰 "혐의 대체로 인정…불구속수사할 것"

3일 오후 국회 정문에서 노동법 개악 저지 등을 촉구하며 국회 경내로 진입을 시도한 민주노총 관계자들과 충돌한 경찰이 붙잡혀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일 국회 앞에서 ‘노동법 개악 저지’를 주제로 격렬한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던 김명환 위원장 등 민주노총 간부 및 조합원 25명이 늦은 밤 모두 석방됐다.


4일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10분께 김 위원장은 경찰에서 조사를 마치고 석방됐다. 이어 4일 0시5분께 시내 다른 경찰서(양천·서부·서대문·서초 등)에서 조사를 받은 24명 민주노총 간부 및 조합원들도 석방됐다.

경찰은 “(연행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대체로 혐의를 시인하고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적다고 판단해 불구속 수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3일 체포된 집회참가자 외에도 채증자료를 분석해 추가수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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