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 4일 입원해 있던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체포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앞서 황씨는 지난 2015년 9월 서울 강남 모처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으나 기소되지 않았다. 경찰은 황씨의 과거 필로폰 투약 혐의는 물론 다른 마약 관련 혐의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연합뉴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4일 경찰에 체포됐다.


앞서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로 황 씨를 이날 오후 1시 45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체포했다. 황 씨는 이 병원에 입원해 있었지만 어떤 이유로 입원해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황 씨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해 수사하던 중 황 씨를 체포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이날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해당 첩보에는 서울 종로경찰서가 수사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황 씨의 과거 필로폰 투약 혐의는 물론 다른 마약 관련 혐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황씨는 지난 2015년 9월 강남 모처에서 A 씨에게 필로폰 0.5ｇ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로 종로경찰서에서 수사를 받았다. 당시 종로경찰서는 별다른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2017년 6월께 황 씨를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황 씨는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수원=윤종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