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게' 오늘 개봉, 감성 배가되는 '관람 포인트 4'

한국독립영화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올봄, 가장 감성적인 미니멀 시네마 <한강에게>가 오늘 개봉, 알고 보면 감성이 배가되는 관람 포인트 4를 공개한다.

사진=(주)인디스토리

1. 빛나는 열연, 주연 배우들의 연기!

<한강에게>의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주연 배우들의 연기를 꼽을 수 있다. 추억과 일상을 헤매고 있는 시인 진아 역의 강진아는 200여 편의 단편 영화에 출연한 탄탄한 연기 내공의 소유자이다. <소공녀>의 링겔녀 문영 역으로 신스틸러로서 면모를 과시, 매 작품마다 흡입력 있는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배우 강진아는 <한강에게>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스크린을 오롯이 채우며 최고의 일상 감성 연기를 펼쳤다. 또한, 진아의 추억과 일상을 잠식한 연인 길우 역의 강길우 배우도 <한강에게>를 통해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며 준비된 연기파 배우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시인 진아의 일상을 서서히 무너트리는 영화에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자연스럽게 연기, 강진아 배우와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2. 현실 공감 100% 명장면과 명대사들!

다음으로 <한강에게> 관람 포인트는 보는 이의 공감을 자아내는 장면과 대사들이다. <한강에게> 박근영 감독은 스토리를 따라가는 영화가 아닌 진아의 감정을 따라가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 영화는 진아의 모든 감정, 언뜻 비겁해 보일 수 있는 모습까지 모두 다루며 관객들로 하여금 진아의 상황에 대해 진솔하고 깊게 들여다볼 수 있게 만든다. 진아는 오랜 연인 길우의 뜻밖의 사고 후 그럼에도 현재를 살아가며 때때로 연인을 추억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영화 속에 담담히 그려져 있어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괜찮냐고 묻지 말아 줘…”, “자꾸 괜찮냐고 물어보니까. 안 괜찮은데 괜찮다고 말해야 되잖아” 등 현실 공감 명대사들이 더해져 장면마다 관객들의 현실 공감을 이끌어 낸다.


3. 봄 극장가, 새로운 포이트리 무비의 등장!

세 번째 <한강에게> 관람 포인트는 올봄 관객들의 감성 충전을 책임질 새로운 포이트리 무비라는 점이다. 그동안 <패터슨>과 <시인의 사랑>이 포이트리 무비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는데 <한강에게>가 2019년 새로운 포이트리 무비로 오랜만에 관객들을 찾아와 반가움을 더하고 있다. 영화 속에서 문학적인 감성을 배가시키는 시 ‘한강에게’는 <한강에게> 박근영 감독이 직접 쓴 시로 박시하 시인의 ‘영원히 안녕’이라는 작품으로부터 모티브를 얻었다. 영화 속 진아의 감정들과 박근영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든 과정과 시간들에 대한 마음까지 담겨 있는 시 ‘한강에게’는 상실의 아픔을 가진 보통의 모든 청춘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4. <한강에게>를 위해 나선 특별 출연진!

마지막 <한강에게> 관람 포인트는 역대급 특별 출연진이다. <소공녀> 전고운 감독부터 <범죄의 여왕> 이요섭 감독 그리고 박시하 시인과 안희연 시인이 그 주인공이다. 전고운 감독과 이요섭 감독은 당초 책방 낭독회 장면에서 관객으로만 출연할 계획이었으나 시인 진아의 선배작가 부부 역할을 맡아 영화의 명장면인 15분 롱테이크신을 탄생시켰다. 또한, 박시하, 안희연 시인은 영화 제작 전부터 여러 차례 인터뷰에 응해주며 시인 진아 캐릭터를 완성하는 데 도움을 주었고, 책방 낭독회 장면에 두 시인의 참여를 부탁, 촬영이 진행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선뜻 자리해 영화의 리얼리티를 높이는데 한몫했다.

올봄, 특별하고 신선한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할 <한강에게>는 뜻밖의 사고를 당한 남자친구. 끝내지 못한 첫 번째 시집. 추억과 일상을 헤매고 있는 시인 진아의 한 편의 시 같은 영화로 오늘 개봉,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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