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 11시 46분께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고 있다. /고성=연합뉴스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 여전히 강한 바람이 불고 대기가 건조해 진화작업에 애로가 예상된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고성군을 포함한 동해안 지역은 이날 오전 남서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풍속은 초속 10m이며 순간적으로는 초속 20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고성군에는 강풍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 이후 강풍경보는 해제되겠으나 초속 7m 안팎의 서풍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풍속은 순간적으로는 초속 15m에 달할 전망이다.
게다가 동해안 지역은 대기도 건조해 진화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고성군에는 건조경보까지 발령됐다.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 전후로 중부 지방에 5∼1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지만, 영동 지방의 예상 강수량은 5㎜에 불과하다.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내려진 건조특보는 일부 서쪽 지방에서는 해제되겠으나 영동 지방 등 동쪽 지방은 건조 상태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