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엥 탄 S&P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신용평가팀장(상무)은 “중국경제가 급격하게 둔화될 가능성은 낮아 보이다”면서도 “중국경제 둔화가 예상보다 클 경우엔 한국에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그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의 경우 미국과 중국이 단기적으로나마 협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이 중국제품에 대해 고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한국은 수출품 중 일부가 중국에서 재가공을 거쳐 미국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미중 무역 분쟁이 지속될 경우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관측됐다.
탄 상무는 “향후 2년 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6%보다 낮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중국의 심리 악화가 한국에 미칠 영향이 미국의 대중 무역관세가 미칠 영향보다 크다”고 설명했다. 수출 중심 국가인 한국의 대중 수출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투자와 소비 심리가 저하될 경우 한국이 경제적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