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설계자(애덤 피오리 지음, 미지북스 펴냄)=로봇 다리를 단 과학자, 눈을 잃었지만 귀로 보는 여자, 허벅지가 다시 자라는 퇴역 군인…. 인간의 신체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기술은 더 이상 먼 미래의 것이 아니다. 미국 저널리스트인 애덤 피오리는 우리에게 곧 다가올 미래의 모습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기술을 통해 인간성을 향상시킬 수도 있기에 기술을 지나치게 두려운 눈으로 바라보지 말자고 조언한다. 1만 8,000원.
■크레이지 호르몬(랜디 허터 엡스타인 지음, 동녘사이언스 펴냄)=몸부터 기분까지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은 우리 몸의 ‘진정한 주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존의 호르몬 관련 도서들이 대부분 건강에 초점을 맞췄다면 책은 호르몬 그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 호르몬이 키, 질병, 증오나 사랑과 같은 감정, 포만감, 성욕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과학적으로 탐구한다. 1만 9,800원.
■꽃을 사는 여자들(바네사 몽포르 지음, 북레시피 펴냄)=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천사의 정원’ 꽃집에서 꽃을 사는, 저마다 다른 사랑과 아픔을 겪고 있는 다섯 명의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다. 다섯 명의 공통점은 모두 어떤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만 하는 시기에 있다는 것이다. 그녀들은 조금씩 서로에게 필요한 친구가 되어가고, 사회적인 편견과 관습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1만 6,000원.
■시는 이별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김언 지음, 난다 펴냄)=‘시는 고독 자체이고 결별 자체이며 또한 사랑 자체’라고 말하는 등단 21년 차 중견 시인 김언의 시에 대한 기록이자 한 시절에 대한 기록이다. 2005년에서 2016년 사이 문학지 등에 기고한 시인의 시에 대한 단상을 묶어 총 4부로 구성됐다. 현실 속에서 시의 위치와 역할 등을 논한 글을 포함해 시라는 우주를 향한 그만의 예리한 사유가 그만의 정확한 문장과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된다. 1만 5,000원.
■미래의 교육(문광훈 지음, 흐름출판 펴냄)=아이의 미래 경쟁력을 갖추는 데 필요한 창의력의 모든 것을 담았다. 미국 창의력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30년 동안 창의력 분야를 연구해온 윌리엄메리대학교 김경희 교수는 창의인재를 만드는 ‘CAT(캣) 이론’을 공개한다. 아이에게 창의적 풍토(Climate)를 조성해주면 창의적 태도(Attitude)를 기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창의적 사고(Thinking skill)를 적용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1만 9,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