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토반트는 스위스 로이반트(Roivant)와 중국 시노반트(Sinovant)의 새로운 합작사다.
사이토반트는 아시아 인구를 대상으로 한 TCR-T(T-Cell Receptor)와 수지상세포 백신에 대한 개발권과 판매 권리를 1,000만달러(약 113억원)의 계약금을 지급하고 양도 받았다. 향후 최대 10억달러(약 1조1,370억원)에 달하는 연구개발과 임상, 허가 등의 단계별 기술료가 추가 발생할 예정이며, 제품 판매에 따른 경상기술료도 10%이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동양네트웍스 관계자는 “메디진의 면역항암제 아시아 개발권과 판권을 넘긴 것은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라며 “현재 동아ST와 공동 출자를 한 심장판막석회화증 치료제 임상 2상 진행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메디진의 면역항암제 개발 권한을 양도하게 됐다”고 양도 배경을 설명했다.
동양네트웍스에 따르면 개인 맞춤형 면역항암제의 치료 특성상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는 다시 비임상 단계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 전 과정을 동양네트웍스가 담당하기에는 많은 시간과 자본이 요구돼 사이토반토에 양도했다는 것이다.
동양네트웍스는 이번 라이센싱 딜을 통해 1조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이는 메디진의 연구개발비로 활용될 계획이다. 회사는 또 “현재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저평가 돼있는 메디진사의 주가 부양을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동양네트웍스는 이번 라이센싱 딜과는 무관하게 여전히 메디진사의 최대주주 지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미국 나스닥 이전상장과 추가 투자 유치 등의 업무를 함께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