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방차 강원도 집결···정문호 소방청장 “전국 시·도에 감사”

제주·강원 제외한 전국 소방차 820대 산불 현장 출동

강원 고성·속초 일대 산불 이틀째인 5일 동해 망상오토캠핑장 인근에 전국 각지에서 모인 소방서 차량이 주차돼 있다. /동해=연합뉴스

정문호 소방청장이 강원도 산불진화를 위해 소방력을 최대한 지원해 조속히 진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 전국 시·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5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산발 발생 직후 소방청은 서울, 경기, 충북 등에는 출동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해 대응단계를 발령하면서 미리 지원을 요청했다. 대응 1단계 비상발령 2시간여 만에 최고 수위로 비상상황을 격상시켜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에 고르게 소방차와 구조대원 지원출동을 요청했다.


소방청은 거리를 감안해 가용 소방력의 2분의 1 또는 3분의 1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경기도 181대, 충남 147대, 경북 121대, 서울 73대를 비롯해 제주도와 강원도를 제외한 총 820대의 화재진압 차량이 현장으로 달려갔다.

정 청장은 문호 소방청장은 “전국에서 달려온 소방차가 집중 투입되면서 진화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며 “천리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와준 전국 시·도와 출동한 소방관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소방청은 앞으로도 시·도간 협력을 강화해 재난초기부터 총력 대응하는 출동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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