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펀드닥터]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글로벌 지표 개선...국내 주식형 3.98%↑



지난 한 주간 국내 주식시장은 강세를 기록했다. 미국 장단기 금리차 역전으로 초래된 경기침체 우려가 상당 부분 완화되고,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글로벌 주요국가들의 경제지표 개선 등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개선해 기관과 외국인이 상승을 견인하며 강세로 마감했다.

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한 주 간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3.69%, 4.43%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9.24%), 기계업(7.29%), 철강금속업(6.38%)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업(-2.77%), 보험업(-1.01%)은 약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도 3.98%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200 인덱스 펀드(3.96%)와 일반주식 펀드(3.27%), 배당주식 펀드(2.80%), 중소형주식 펀드(2.70%) 등 주식형 펀드의 소유형 펀드는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 채권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등이 영향을 줘 3년물 금리가 1.60%대까지 진입할 정도로 국내 채권금리가 과열됐지만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조정압력을 받았다. 더불어 미국 국채금리 상승도 영향을 끼치며 약세로 마감했다. 만기별 금리를 보면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0.70bp 하락한 1.743%를 기록했고, 3년물 금리의 경우 4.20bp 상승한 1.717%로 마감했다. 5년물 금리는 5.80bp 상승한 1.755%, 10년물 금리는 6.70bp 상승한 1.872%를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초단기채권 펀드 0.04%, 일반채권 펀드가 0.01%로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중기채권 펀드(-0.23%), 우량채권 펀드(-0.16%)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 종합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수가 일제히 반등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줄였지만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발언으로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후 미·중 무역협상의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상해종합지수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 반등과 미·중 무역협상의 타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EURO STOXX 50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 속에서 상승했으나 브렉시트(Brexit)에 대한 우려 지속으로 상승폭을 제한 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지난 한 주간 3.97% 상승했다. 아시아태평양주식이 3.66%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금융부문이 3.43%로 상승세가 가장 컸다. 대유형 기준으로는 해외주식혼합형(1.17%), 해외채권혼합형(1.01%), 커머더티형(0.09%), 해외채권형(0.06%)이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고 해외부동산형(-0.02%)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시라 KG제로인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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