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강원 고성군 토성면 아야진초등학교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속초·고성 산불로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고성=연합뉴스
강원도 산불이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있다. 생활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구호물품도 속속 도착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소방청 등 관계 기관에 따르면 6일 오전 6시 기준으로 고성과 속초, 강릉과 동해의 산불 진화율은 100%를 기록했다. 이 지역에서는 잔불 정리가 중점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재발화를 막기 위한 감시도 이뤄지고 있다. 가장 늦게 화재가 발생한 인제에서는 약 85%의 불이 진화된 상태다. 현재까지의 인명 피해는 사망자 1명 부상자 1명이다. 당초 부상자가 11명이었지만 10명은 집으로 돌아갔다.
화재가 최성기에 달했던 전날 새벽만 하더라도 기지국·전기 설비가 불에 타 통신 장애와 정전이 발생했지만 점차 복구되는 상태다. 고성의 정전 복구는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완료됐다. 통신 기지국의 84%가 복구됐으며 인터넷 회선도 76% 복구됐다. 교통통제도 모두 풀렸다.
곳곳에서 구호물자가 도착하고 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주먹밥을,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는 컵라면과 생수를 전달했고 새마을운동중앙회는 이재민 급식 봉사를 펼쳤다. 서울시는 아리수 병물을 보급했으며 행안부와 구호물품 지원 MOU를 맺은 CU·GS리테일 등은 각종 생필품을 전달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