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 피해에 기업들 '구호의 손길'

현대차·SK, 각 10억·롯데 4억
IBK기업銀, 특별지원자금 공급
대한항공은 담요·생수 1만여개
CJ제일제당, 간편식 1만5,000개
코오롱FnC, 티셔츠 지원 등 잇따라

강원 고성군 토성면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들이 7일 이재민을 위해 기업을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보내온 구호품 상자를 쌓아두고 서류 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상자 12명과 7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기업들의 성금과 지원활동이 줄을 잇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10억원의 피해복구 성금을 기탁했다고 7일 밝혔다. 대한항공(003490)은 생수 1만2,000여병과 담요 1,000여개, CJ제일제당과 CJ푸드빌 등 CJ그룹 계열사는 간편식과 빵 1만5,000개, 롯데는 이재민 대피소용 칸막이 텐트와 담요·속옷 등이 담긴 생필품 키트 400개를 전달했다. 이외에도 코오롱FnC가 티셔츠·양말 등 2억5,000만원 상당의 의류, 이랜드재단과 이랜드 호텔레저BU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사업부는 이불과 속옷 등 5,000만원 상당, 한프랜차이즈 업체인 본아이에프는 가정 가편식 3,000개, 이마트도 즉석밥과 라면·화장지 등 2,000만원 이상의 생필품을 긴급 공수했다. 이마트24도 긴급물류차량을 편성해 라면 등 1,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한편 부영그룹은 강원 지역 부영아파트 224가구를 임대용으로 제공하겠다는 뜻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고 협의 중이라고 밝혔으며 배달 애플리케이션 업체인 ‘배달의민족’도 피해 지역 음식점 점주에게 1개월 상당의 광고비 지원을 결정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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