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캠핑장 올 하반기 열리나

인천시, 새 운영사업자 공모

3년 전 폐쇄돼 방치되고 있는 송도국제캠핑장이 올 하반기 문을 열고 캠핑객을 맞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솔찬공원 내 송도국제캠핑장을 운영할 사업자를 새로 찾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솔찬공원은 바다를 끼고 산책할 수 있는 일몰 명소로 알려지면서 캠핑 수요가 꾸준하지만 캠핑장 운영업체가 사용료를 장기 체납하면서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송도국제캠핑장의 기존 운영 수탁업체는 사용료를 한차례 납부한 뒤 체납해 2016년 9월 인천경제청으로부터 위·수탁계약이 취소됐다. 같은 해 11월 업체는 인천경자청의 위·수탁 계약 취소가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2017년 7월 인천경자청이 승소하며 소송전이 마무리됐다.

공고는 가격입찰 평가와 제안서 평가를 합친 일반입찰 방식으로 이뤄지며 지원자는 3억9,014만원 이상의 가격을 제안해야 한다. 아울러 송도국제캠핑장과 부대시설의 효율적인 관리·운영방안과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원시설 확충에 관한 내용이 담긴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캠핑장 주변 시설과의 연계방안 제안도 가능하다.

새롭게 선정된 사업자는 계약일로부터 5년 간 송도국제캠핑장의 캠핑 테크, 카라반 등의 주요 시설물과 부대시설을 관리·운영하게 된다. 일반음식점과 매점의 인테리어, 캠핑장 활성화를 위한 추가 확충시설, 상기 시설 외 캠핑장 관리·운영에 필요한 모든 시설과 운영 장비 등은 운영자 부담으로 설치하거나 구입해야 한다./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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