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날 “조 회장이 폐질환으로 미국에서 치료를 받던 중 대한항공 주총 결과 사내이사직 박탈에 대한 충격과 스트레스 등으로 병세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이 조 회장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부인과 차녀는 미국에서 병간호 중이었고 조원태 사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은 주말에 급히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지에서 조 회장을 한국으로 모셔오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의 운구는 1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