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좌)배우 이예원, (우)배우 김보민 / 네이버 영화
4월 극장가는 감동, 히어로, 코미디, 로맨스, 호러 등 각양각색 장르로 연일 화제다. 박스오피스 1위를 선점한 <샤잠>과 <캡틴 마블>이 쌍끌이로 히어로물의 팬층을 사로잡고 있다면, 한 켠에서는 닮은 꼴 감동 품은 두 편의 영화가 가족 관객들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일 같은 날 나란히 개봉한 영화 <로망>과 <생일>이 대한민국 가장 보통 가족들의 이야기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전 국민 필람 무비로 주목받고 있다. 이렇듯 영화 <로망>과 <생일>이 온 가족을 극장으로 불러모으고 있는 가운데, 스크린 속에서 순수한 존재감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2010년생 동갑내기 아역배우 이예원과 김보민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 지붕 아래 3세대가 함께 사는 조가네의 귀염둥이 손녀딸 ‘은지’ 역을 맡은 배우 이예원은 집안의 분위기 메이커로 발랄한 매력을 보이면서도, 치매를 앓는 할머니의 손을 꼬옥 잡아주는 속 깊은 마음을 녹여낸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 <로망>은 정신줄은 놓쳐도 사랑줄 꼬옥 쥐고 인생 첫 로망을 찾아 떠나는 45년 차 노부부의 삶의 애환이 스민 아른아른 로맨스로, 고령화 치매 사회를 담담히 직시하고 사랑이라는 따스한 솔루션을 환기하는 작품이다.
한편, 배우 김보민은 같은 날 개봉한 영화 <생일>에서 ‘예솔’ 역을 맡았다. 세상을 떠난 오빠 ‘수호’의 동생으로, “엄마는 왜 오빠 생일 하기 싫어?”라며 모두의 마음에 맺힐 가슴 먹먹한 대사를 탁월하게 소화하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영화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담았다.
실력파 아역배우 이예원, 김보민의 출연으로 더욱 주목받는 영화 <로망>과 <생일>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